
[쾰른=AP/뉴시스] 1일(현지시각) 독일 쾰른성당 앞에서 한 남성이 마리화나를 피우고 있다. 독일 정부가 1일부터 대마초를 부분 합법화해 18세 이상 성인은 최대 25g의 대마초를 소지할 수 있게 됐다. 2024.04.02.
[서울=뉴시스]김용중 인턴 기자 = 캐나다에서 성인의 대마초가 합법화된 이후 청소년 사용량이 최대 43%까지 늘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장기적 건강 문제를 언급하며 청소년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2일(현지시각) 미국 CNN은 의학 저널 ‘JAMA Network Open’을 인용, 대마초 합법화 이후 캐나다 청소년의 사용률이 26%, 식용 사용은 43% 각각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는 2018년 건조된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했고, 1년 뒤 퀘벡을 제외한 모든 주에서 식용 대마초와 추출물 판매를 허용했다.
합법화 당시 18세 이하 청소년에게는 판매하지 못하도록 했다. 하지만 해당 연구는 합법화가 청소년의 대마초 접근성을 높였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청소년의 대마초 사용률이 증가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장기적인 건강 및 중독 문제를 지적한다.
뉴펀들랜드 메모리얼 대학교의 하이 응우옌 약학부 교수는 “이번 발견은 청소년 대마초 사용의 장기적인 건강 문제 영향에 관한 이전 문헌에 비췄을 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신경학자 조슈아 고윈은 청소년기부터 대마초를 사용하면 의존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고윈은 “몇몇 연구들은 청소년기부터 대마초를 사용하는 것, 특히 과도한 사용은 뇌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일찍 사용할수록 진행 방향을 바꾸기 어렵다”라고 언급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실제로 대마초는 학습, 의사 결정, 감정 조절 등을 담당하는 뇌 부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어린 나이에 사용하면 우울증, 성인이 되어서는 정신 분열 같은 장기적 정신 건강 문제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다.
그러나 대마초 합법화로 인해 청소년들이 대마초를 덜 위험하게 인식한다는 연구 역시 나왔다.
응우옌 교수는 정책 입안자들이 성인의 접근성과 청소년 보호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어른들 #허용했는데 #애들이 #하네캐나다 #대마 #합법 #후 #청소년 #사용량 #증가 #공감언론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