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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 신체활동 전세계 ‘꼴찌’··· 여고생 신체활동이 특히 적어

한국 청소년의 신체활동이 10년간 늘었으나, 외국 청소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세계 최하위권 수준이다. 사진은 청소년들이 한 생활체육대회에서 함께 농구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한국 청소년의 신체활동이 10년간 늘었으나, 외국 청소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세계 최하위권 수준이다. 사진은 청소년들이 한 생활체육대회에서 함께 농구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한국 청소년의 신체활동이 최근 10년간 늘었으나, 여전히 외국 청소년과 비교했을 때 최하위권이라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특히 여고생의 신체활동이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질병관리청은 매년 실시하는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토대로 정리한 ‘청소년 신체활동 추이 관련 요인’ 요약통계를 27일 발표했다. 최근 10년간(2015~2024년) 국내 청소년의 신체활동 정도를 조사해 분석한 내용이 담겼다.

국내 청소년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신체활동 실천율은 하루 60분 이상, 주 5일 이상 숨이 찰 정도의 신체활동을 한 사람의 비율을 뜻한다.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신체활동을 많이 했다. 남성 청소년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2015년 20.5%에서 2024년 25.1%로 늘었다. 이는 여성 청소년(7.4%→8.9%)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주 3일 이상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키 등 근력강화운동을 실천한 비율도 남성 청소년이 여성 청소년보다 높았다. 남성 청소년은 2015년 32.9%에서 2024년 37.6%로 근력강화운동 실천율이 늘었으나, 같은 기간 여성 청소년은 10.3%에서 10.7%로 소폭 증가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중학생의 신체활동 실천율이 고등학생보다 높았다. 중학생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2015년 16.8%에서 2024년 21.5%로, 고등학생은 11.9%에서 12.9%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중학생의 근력강화운동 실천율은 22.3%에서 26.5%로, 고등학생은 21.9%에서 22.5%로 늘었다.

질병청은 중학교 남학생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증가 폭이 높으나, 고등학생 여학생은 10년간 뚜렷한 변화 없이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신체활동 추이. 질병관리청 제공

청소년 신체활동 추이. 질병관리청 제공

해외 지표들과 비교하면 한국 청소년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16년 146개국을 대상으로 국가 간 청소년 신체활동 정도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한국은 ‘꼴찌’다. 한국 청소년의 신체활동 부족률은 94.2%로 조사국 중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전체 평균(81.0%)보다 13.2%포인트 높은 수치다.

미국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2년 주기로 실시하는 조사 결과(YRBS)와 비교하더라도 2023년 기준 한국 청소년의 신체활동 실천율(13.4%)은 미국 청소년(46.3%)보다 32.9%포인트 낮다.

2022년 신체활동 심층조사 결과 ‘매일 10분 이상 걷기’를 실천한 청소년은 남자 59.8%, 여자 55.2%에 불과했다. 신체활동을 하는 청소년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38.9%로, 하지 않는 청소년(41.6%)보다 낮게 나타났다. 비만율도 신체활동 참여 그룹(10.3%)이 미참여 그룹(11.8%)보다 낮았다.질병청은 학교 체육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정신건강이나 비만 등 건강 지표에 바람직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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